티웨이항공, 항공유 공급난으로 직원 무급휴가 실시 · 중동 분쟁 여파로 유류 위기 심화
중동 해협 차단이 길어지면서 항공 연료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국내외 항공사들이 연료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여러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노선을 줄이거나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주는 방식입니다.
티웨이항공은 5월부터 6월까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의 운항을 줄이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른 저가 항공사들도 비슷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공 연료 가격 급등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 기준으로 보면, 4월 첫째 주에 배럴당 평균 228.2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전 주보다 9.3% 오른 수치입니다.
중동 사태 이전 가격과 비교하면 2.5배나 뛴 것입니다. 항공 연료 구매 비용은 항공사 전체 운영 비용의 30%를 차지합니다.
항공사들의 대응 방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탱커링’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료 가격이 저렴하거나 재고가 있는 공항에서 최대한 많은 양의 연료를 채우는 방식입니다.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같은 해외 항공사들은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2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국내 저가 항공사 9곳의 국제선 취소 건수는 604건이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26.1% 증가한 수준입니다.
진에어는 중거리 노선 운항 편수가 1168편에서 844편으로 27.7% 줄었습니다.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 취소율은 전쟁 전 0.2%에서 전쟁 이후 3.9%로 늘어났습니다.
대한항공의 실적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이 4조 51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영업이익은 5169억 원으로 47.3% 증가했습니다. 중동 항공사들이 노선을 줄이면서 반사 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2분기에는 전쟁으로 인한 높은 유가와 환율 여파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