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투명 소재 의류, 일상 패션으로 급부상
최근 패션 플랫폼들에서 투명한 소재의 의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9CM에서는 투명 니트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5% 급증했으며, 투명 티셔츠 역시 370% 늘어났다. 지그재그에서도 블라우스와 셔츠 판매액이 각각 184%, 81% 상승세를 기록했다.
겹쳐 입기 스타일로 활용도 확대
투명 소재 옷은 오간자, 레이스 등 가볍고 비치는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예전에는 몸매를 드러내는 파티 의상으로 주로 활용됐지만, 요즘에는 기본 티셔츠나 민소매 위에 겹쳐 입는 방식으로 일상복으로 자리잡았다.
봄부터 여름까지 두루 입을 수 있는 실용성에, 부드러운 원단이 체형을 보정해주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걸그룹 에스파의 윈터가 체크 셔츠 위에 연한 초록색 투명 셔츠를 겹쳐 입은 스타일을 공개하며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직장인 출근 스타일로도 확산
패션 브랜드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제품 라인을 늘리고 있다. 스파오는 투명 셔츠 종류를 지난해 7종에서 올해 9종으로 확대했고, 화이트와 베이지는 물론 브라운, 라벤더 등 다양한 색상을 선보였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9배 증가했다.
특히 구김이 적고 가볍워 휴대가 간편하며, 실내외 온도 차이에 대응하기 좋아 출근복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네사브루노의 투명 블라우스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늘었고, 인기 제품은 출시 4주 만에 품절되기도 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연예인들만 시도하던 과감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겹쳐 입는 방식으로 재해석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며 “계절 구애 없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