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정호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명의신탁 의혹…매수인은 텃밭 건설업자
지난 장관 후보 시절 다수 주택 보유 문제로 논란을 겪었던 정치인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부동산 관련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과거 고위 공직자였던 경력을 가진 이 인물은 1980년대 고시 합격 후 오랜 기간 중앙 부처에서 근무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차관직을 역임했습니다.
2019년 장관 지명 당시에는 서울과 경기, 세종 등 여러 지역의 주택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스스로 물러난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 지역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을 거치며 이번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고급 주거시설 거래 과정입니다. 차관 시절 특별 분양받은 세종 지역 고층 주택을 2022년 매각했으나, 판매 후에도 해당 주택의 대출 이자를 계속 납부한 사실이 지역 의회 청문회에서 밝혀졌습니다.
• 2019년 말: 주택 소유권을 본인 명의로 정리 (공공기관장 취임 다음날)
• 2021년 말: 매매 계약 체결 (경선 준비 시점)
• 2022년 2월: 소유권 이전 등기 완료 (선거 예비후보 등록 하루 전)
거래 상대방의 신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당 주택을 구매한 인물은 후보가 출마한 지역에서 레미콘 및 토목 관련 여러 기업의 임원을 맡고 있는 사업가로 확인되었습니다.
정치적 기반 지역의 인사가 거래 당사자였다는 점, 중요한 검증 시기마다 절묘하게 하루 차이로 소유 관계가 정리된 점 등이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구매자는 주택을 인수한 후 15개월이 지나서야 기존 담보 채무를 떠안았으며, 실제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전부터 거주하던 세입자가 있었고, 이 세입자는 보증금 반환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공기업 사장 재직 시기와의 연결고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후보가 지역 개발 공기업 사장으로 재직하던 2024년, 구매자와 같은 주소를 사용하는 인물이 이끄는 협동조합이 해당 공기업과 약 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직전 3년간 계약이 전혀 없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입니다. 다만 그 이전인 2020년에는 더 큰 규모의 거래가 있었던 기록도 있습니다.
반복된 질의에도 후보 측은 “정상 거래였고 당 검증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거래 경위나 관계에 대한 추가 설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 신고에는 서울 지역 아파트 1채만 보유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현재는 출마 지역에서 전세 거주 중인 것으로 신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