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주년 맞은 에이유브랜즈 영국 락피쉬 브랜드 운영자 김지훈 대표의 해외시장 공략 전략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의 국내 유통사로 시작해서 결국 영국 본사까지 인수하는 데 성공한 에이유브랜즈 김지훈 대표의 이야기가 화제다.
1981년생인 김 대표는 2005년 중국 다렌해사대를 중퇴한 후 중국 전자회사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이후 2007년 에이유인터내셔널을 설립하며 브랜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0년,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 ‘락피쉬’의 국내 총판 계약을 시작으로 사업의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회사명을 에이유커머스로 바꾸고 락피쉬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그 결과 2013년 국내 레인부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입지를 다졌고, 같은 해 영국 본사로부터 한국 상표권과 사업권을 인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9년 브랜드를 ‘락피쉬웨더웨어’로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여름철 레인부츠 중심에서 벗어나 사계절 착용 가능한 웨더웨어 브랜드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제품 라인도 다양화했다. 레인부츠뿐만 아니라 겨울화, 메리제인 등으로 확장하며 계절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어냈다.
2022년에는 락피쉬웨더웨어 사업 부문을 분할해 에이유브랜즈를 새롭게 설립했고, 무신사파트너스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한남동과 성수동 등 주요 상권에 플래그십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오프라인 기반도 강화했다.
2023년에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트업 ‘고요웨어’에 투자하며 의류 카테고리까지 확장했다.
2024년 1월, 드디어 영국 본사의 지분 100%와 49개국 상표권을 약 84억 원에 인수하며 완전한 브랜드 소유자가 됐다.
같은 해 10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2025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 가드를 밟았다.
업계에서는 단계적 브랜드 확보 전략이 성공 요인으로 평가된다. 총판으로 시작해 브랜드를 키운 뒤 운영권을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본사까지 인수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국 본사가 기능성 레인부츠 중심의 사업으로 글로벌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전반을 재정비한 것이 성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외국인 소비자들이 한국에서 제품을 구매할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향후 해외 시장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