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유를 즐기는 휴가 여행객 들
짧고 잦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5월은 법으로 정해진 쉬는 날이 많아 국내 관광지마다 짧은 휴가를 즐기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짧은 휴가를 여러 번 나눠 쓰는 직장인들은 연차를 한 번에 길게 사용하지 않고, 1년 내내 하루에서 사흘 정도씩 쪼개서 여러 차례 쉬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들은 주로 공휴일 앞뒤로 짧은 휴가를 붙여서 사용함으로써 쉬는 효과를 극대화한다.
실속형 휴가 전략
연휴나 여름휴가 성수기를 일부러 피해 사람이 적고 숙박비가 저렴한 평일이나 비수기에 단기 연차를 내는 알뜰한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기
영미권에서는 이런 짧은 휴가를 ‘마이크로케이션’이라 부르며 유행하고 있다. 보험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73%가 짧은 휴가를 계획했다고 한다. 영국 방송사도 지난달 짧은 휴가의 매력을 다루며 단기 휴가 수요 증가 현상을 보도했다.
가까운 곳을 선호
단기 휴가객들은 먼 곳보다 가성비 좋은 가까운 여행지를 찾는다. 컨설팅사가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아랍에미리트 5000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여행 경비의 75%가 자국 내에서 사용됐으며 특히 집 근처에서 많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과 경제 효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휴가비를 일부 지원해 내수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돕고 있다. 충분한 휴식은 업무 복귀 후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풀어야 할 과제
다만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이 휴가를 자주 쪼개 쓸 경우 업무 연속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주 52시간 근무제 같은 딱딱한 노동 규제를 유연하게 바꿔, 직원이 특정 기간에 더 일하고 대신 남은 기간에 더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