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출 ‘역대 최대’…10대 기업 비중 절반 넘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우리나라의 해외 판매액이 2199억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도체 산업의 초호황기가 이러한 성장을 이끌었지만, 상위 10개 회사가 전체 해외 판매의 절반 이상(50.1%)을 차지하면서 대기업 집중 현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 비율은 1년 전보다 13.5%포인트나 올라갔으며,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입니다.
상위 100개 기업의 비중도 73.4%로 처음 70%를 돌파했습니다. 반도체 제조 대기업들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상위 기업 중심의 집중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 부품의 해외 판매액은 8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4.6%나 급증했습니다. 자본재 전체로는 60.9% 증가한 114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국산 저가 제품의 영향을 받는 섬유류는 5.6% 감소했고, 가전제품 등 오래 쓰는 소비재도 9.6% 줄었습니다. 소비재 전체로는 3.1% 감소한 227억 달러에 그쳤으며, 원자재는 13.7% 증가한 52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해외 판매가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집중되면서, 잘되는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 간의 격차가 커지는 ‘K자형 성장’ 현상이 강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