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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격전지 동행취재]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부겸스럽게 무릎으로 뛰겠다”
정치

[6·3 격전지 동행취재]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부겸스럽게 무릎으로 뛰겠다”

By Avery
5월 26, 2026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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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펼쳐진 시장 선거가 이례적인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야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이후 선거 판세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후보는 선거 운동 시작일인 5월 21일 출발식에서 “무릎으로 뛰는 선거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실함과 낮은 자세로 지역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5월 21일 오전, 고층 건물이 밀집한 번화가 네거리에 후보의 선거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날씨 속에서 경쟁 후보의 사무실 앞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대 후보 사무실 앞 네거리에서 출발식을 진행한 것은 의미심장한 선택이었습니다.

오전 8시 30분, 후보는 경쟁 진영 선거 운동원들과도 악수를 나눈 뒤 횡단보도를 건너 유세 차량에 올랐습니다. 그가 나타나자 응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 가던 길을 멈추고 응원을 외치는 시민
· 차 안에서 창문을 열고 힘내라고 말하는 시민
·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는 차량

후보는 “이번이 제 인생 10번째 선거”라며 “당선보다 낙선한 횟수가 더 많았다”고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제 삶에 새겨진 실패의 경험을 이번에는 시민들과 함께 지역을 바꾸고 경제를 살리며 나아가 나라도 살리는 데 쓰고 싶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도와주세요’가 아니라 ‘함께 지역을 살려봅시다’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후보는 시장의 한 상인이 했다는 말을 인용했습니다. “보수의 심장 지키려다 지역 심장이 꺼져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아이들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겠느냐고 호소했습니다.

후보는 정부 견제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현 정부 임기가 4년 남았고 시장 임기도 4년인 상황에서, 야당 시장이 당선되어 사사건건 대통령과 맞서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정치 싸움은 시장이 아니어도 의회에 할 분들이 많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11명이나 있습니다. 시민들에게는 예산을 끌어오고 필요한 법을 만들어서 지역 심장이 다시 힘차게 뛸 수 있게 만들 시장이 필요합니다.”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 시절을 회상하며 “야당 의원이라는 이유로 혹시라도 게으르다는 오해를 받을까봐 정말 열심히 일했다”면서 “이제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출발식을 마친 뒤 후보는 선거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금 지역은 절박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스스로 변화를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는 절박함을 호소하면서, 이번에는 정말 결단을 내려 바꿔보자는 진정성을 전달하겠습니다.”

이날 출발식에서는 보수 정당 출신 전직 구청장이 후보 지지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 구청장은 “선거 때마다 ‘우리가 남이냐’를 외치는 그들이 사실은 남이었다”면서 “정치적인 말에 속지 말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외쳤습니다.

전 구청장은 “제가 구청장을 지내던 때 어린이집 아이들이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할 나이가 됐는데 그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면서 “시장 선거가 의리를 따지는 선거냐”고 반문했습니다.

출발식 이후 후보는 쉴 틈 없는 유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오전 11시 – 전통시장 방문
오후 4시 – 또 다른 시장 방문하여 민심 다지기
오후 5시 30분 – 대학교에서 청년층 공략 유세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 시절 지역 예산을 확보해 시장 주차장 건립을 이뤄낸 점을 강조했습니다. 선거 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의원 시절 지역 변화를 위해 일한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공식 선거 첫날 상당히 의미 있는 장소”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학교 정문 앞 유세에서 후보는 청년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역 아이들의 미래’라는 키워드를 계속 강조했습니다. 유세 도중 한 지지자로부터 깜짝 꽃다발 선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역을 살리는 데 어느 한 사람에게 마법 같은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지역의 미래에 대해 합의해 기업인·청년·행정이 한마음으로 팀을 이뤄 앞으로 나가야만 합니다.”

후보는 “지역 대학의 연구 역량, 기업들의 구체적인 요구, 그리고 시와 국가의 지원을 묶어서 지역 산업을 대전환하겠다”면서 “청년들이 기대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세를 들은 대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한 재학생은 “지난 선거에서는 보수 후보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행정가가 필요할 것 같아 야당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다른 20대 남성은 “정치에 관심은 많지 않지만 선거날이 다가오면 아무래도 보수 후보를 찍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캠프 대변인은 “현장 분위기가 좋다”면서 “시민들이 보수 정당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마음을 폄하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이번에는 야당 후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대변인은 “헌정 사상 야당 후보가 이 지역 시장으로 선택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면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후보는 이번 선거를 ‘무릎으로 뛰어야 하는 선거’라고 표현했습니다. 매번 무릎을 꿇는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호소하자는 취지입니다.

“정말 겸손하게, 민심 앞에 무릎 꿇듯이, 부지런히 선거 운동을 해야 합니다.”

선거 캠프 관계자는 “캠프 내에서도 ‘부지런하고 겸손하게’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면서 “낮은 자세와 성실함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얻어보자는 각오를 다져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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