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미리 알고 베팅, 정보 샜다”…폴리마켓서 군사 관련 승률 4배 높아 – 매일경제
베팅 플랫폼의 군사 예측 적중률, 일반 항목보다 4배 높아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군 관련 항목을 맞춘 비율이 5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치 분야의 25%, 전체 평균 14%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비영리 조사기관이 2021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40만 건 이상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군사 작전 예측에서 2,500달러 이상을 건 베팅의 적중률이 유독 높게 나타났다.
내부 정보 유출 의혹 잇따라
미국 검찰은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정보를 이용해 약 5억 9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현역 군인을 기소했다. 그는 기밀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13차례에 걸쳐 약 4,900만 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자국 군사 작전에 사전 정보를 활용해 베팅한 예비군과 민간인이 기소됐다.
막대한 자금이 몰리는 군사 예측 시장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정 체결 여부를 예측하는 시장에는 935억 원이 몰렸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베팅에는 341억 원이 걸렸다.
군사뿐 아니라 문화 행사 수상자나 음원 발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의심스러운 베팅이 급증하는 사례가 포착됐으며, 해당 시장의 적중률도 29%로 높게 나타났다.
소수의 정보 보유자가 이익 독점
런던정치경제대 교수 연구에 따르면 예측 플랫폼 계정 중 단 3%만이 실시간 정보에 빠르게 반응하며 가격을 예측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다수 일반 이용자에게 불리한 구조임을 의미한다.
폴리마켓과 칼시 등 플랫폼은 가상자산 감시 업체와 협력해 조작 방지에 노력 중이며, 일부는 폭력성 높은 예측 항목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