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현산, 평택 2차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신 갚아준다
건설사가 프로젝트 대출금 전액 책임지는 구조로 변경
아이파크현산이 평택 고덕신도시 내 오피스텔 사업에서 약 5,800억원 규모의 대출 구조를 새롭게 재편했습니다. 입주자들의 계약금 반환 요청으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건설사가 직접 나서서 금융 보증을 제공한 것입니다.
전액 보증 방식으로 전환된 대출 구조
최근 진행된 대출 재조정에서는 총 5,795억원 규모의 새로운 약정이 체결되었습니다. 구간별로 A 2,000억원, B-1 500억원, B-2 1,445억원, C 1,850억원으로 나뉘며, 모든 구간에서 건설사가 연대보증을 제공했습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대출 갈아타기가 아닌, 건설사가 실질적으로 채무를 떠안는 형태로 보고 있습니다. 시행사가 갚지 못할 경우 건설사가 모든 금액을 대신 갚아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입주 지연과 소송으로 복잡해진 상황
평택시 장당동에 위치한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5~62제곱미터 규모로 총 1,480실이 계획되었습니다.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 7.19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당초 입주 예정일은 지난해 1월이었으나 4월로 미뤄졌고, 일부 계약자들이 마이너스 프리미엄과 완공 지연을 이유로 입주를 거부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참여 인원은 전체의 약 5% 수준이지만, 이로 인해 잔금 납입이 원활하지 않아 대출 상환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중도금을 나중에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공사 기간 중 받았어야 할 분양대금이 미수금으로 쌓인 점도 부담 요인입니다.
건설사 부담 증가와 향후 전망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번 재조정 이후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보증 범위가 전체 대출금으로 확대되면서, 분양대금 회수가 계속 지연될 경우 직접 자금을 투입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사업장이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에서, 공사비 미회수와 대출 채무 부담이 동시에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탁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계약자의 분양대금 반환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건설사 측은 “기존 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갈아탄 것이며, 보증 의무를 제공했을 뿐 자체 자금으로 상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