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직지심체요절 우승 트로피에 내 이름 다시 한번 새기겠다” – 매일경제
세계 1위 골프 선수가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며 돌아왔다. 개막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작년에 우승했던 이 대회에 올해도 참가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직지심체요절 우승컵에 제 이름을 한 번 더 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3일 동안 31타를 줄이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던 그는 올해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특히 코스 변화에 주목했다. 벙커 위치가 바뀌고 경사가 심해진 만큼, 새로운 전략을 짜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이제 이 코스는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어졌습니다. 우승 경쟁을 벌이려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생각하며 샷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날과 둘째날 함께 경기할 한국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투어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비시즌에 자주 만나 시간을 보냈던 그와 함께 라운드하게 되어 기대됩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다른 한국 선수에게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때 11위였던 세계 랭킹이 141위까지 떨어진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골프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운동입니다. 항상 잘할 수는 없죠. 그는 통산 3승을 거둔 선수이고 아직 23살에 불과합니다. 뛰어난 재능에 노력까지 더하는 선수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요청받자, 그는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어렸을 때 프로 투어 진출 같은 목표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되자’고만 생각했습니다.”
세계 최고가 된 지금도 그는 끊임없는 배움을 강조한다.
“배우지 않으면 실력을 높이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의 길을 가며 계속 발전하면 우승 경쟁을 벌이는 횟수가 늘어날 겁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는 한식을 먹으며 힘을 낼 계획이다. “이 대회 선수 식당은 투어 최고 수준입니다. 이번 주 점심으로 먹을 한식이 기대됩니다. 매콤한 닭요리가 있다면 여러 번 먹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