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의 3/4이 종교 없음을 선택하는 시대 신앙인구 감소와 함께 가속화되는 고령화 현상 청년층 네 명 가운데 셋이 특정 신앙을 갖지 않으며, 신도와 성직자 모두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
청년층의 종교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젊은이 네 명 가운데 세 명은 어떤 신앙도 갖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설문에서 신앙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40%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개신교 신자가 18%, 불교 신자가 16%, 천주교 신자가 6% 순으로 집계됐다.
과거 1980년대 초반에는 성인 종교인 비율이 44%였으며, 2000년대 중반에는 54%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37%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소폭 회복한 상태다.
연령대별 종교 보유 비율의 격차
• 20대: 24%
• 30대: 29%
• 40대: 37%
• 50대: 45%
• 60대 이상: 52%
특히 20대의 경우 2000년대 중반에는 45%가 신앙을 가졌으나, 현재는 24%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모습이다.
신앙을 갖지 않는 이유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응답을 살펴보면, ‘특별히 관심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5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서(20%), 종교에 대한 신뢰 상실이나 실망(9%), 자신의 생각을 더 중요하게 여겨서(9%) 순으로 나타났다.
신자와 성직자의 고령화 가속
전체 인구가 고령화되는 가운데, 청년층이 종교에서 멀어지면서 신도와 성직자 모두 빠르게 나이가 들고 있다. 불교 신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56%에 달했으며, 개신교와 천주교도 각각 34%, 32%로 높은 편이다.
천주교의 경우, 최근 10년간 29세 이하 신자는 34%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신자는 80% 이상 늘어났다. 전체 천주교 신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28.9%로, 국내 전체 고령인구 비율(21.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이미 2019년에 ‘초고령 사회’ 기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성직자 고령화도 뚜렷하다. 65세 이상 교구 신부 비율은 10년 사이 11%에서 19.7%로 증가했다. 반면 신학생 수는 42% 가까이 감소했고, 새로 임명되는 신부도 42% 줄어 향후 고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불교계 역시 출가자 수가 20년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고령 승려 비중이 30%를 넘어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