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몸 안에 칭칭 감아놓은 거북이 30마리…태국 공항서 적발 – 매일경제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승객의 몸속에서 멸종 위기 동물들이 다수 발견된 것입니다.
지난달 말, 방콕에 위치한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대만인 여성 승객이 체포되었습니다. 야생동물 불법 반출 시도가 적발된 것입니다.
야생동물 단속팀은 환경범죄 조사팀, 세관 직원들과 함께 승객 검색 구역을 순찰하던 중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보호 대상 거북이들이 여성의 신체 곳곳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인도별거북’이라는 종을 천으로 만든 작은 주머니에 각각 넣은 후, 테이프를 이용해 몸 전체에 붙여 고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거북이가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공항 스캐너에 감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치밀한 수법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적발된 거북이는 모두 30마리였으며, 이 중 29마리는 생존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1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습니다. 구조된 거북이들은 즉시 야생동물 보호 시설로 이송되어 현재 회복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별거북은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국제 거래 협약에 포함된 보호종으로, 허가 없이 국제적으로 사고파는 행위가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종은 불법 시장에서 상당히 비싼 값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해당 여성을 야생동물 보호 관련 법률 및 관세 법규 위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며, 사건의 전체 과정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개인의 범행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제 야생동물 밀수 조직과의 연결고리가 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