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실적 악화 투자수익 감소와 보험사업 위축으로 수익성 저하
KB손해보험이 2026년 1분기 실적 악화를 겪으며 어려움을 맞이했습니다. 순이익은 20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투자수익과 보험수익이 함께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보험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1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감소했고, 투자를 통한 수익도 1281억원으로 22.7% 줄었습니다.
과거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2024년에는 보험사업에서 9780억원의 안정적인 수익을 냈지만 투자수익은 1773억원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보험수익이 6267억원으로 급감하자, 투자수익이 5284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방어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구조는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투자수익은 금리나 환율 같은 외부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큰 특징이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수익도 중요하지만 변동이 심해 결국 보험수익이 안정적인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본업인 보험사업의 수익성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1분기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익 구조가 악화되었습니다.
• 장기보험 손해율: 82%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
• 일반보험 손해율: 86.5% (5.2%포인트 상승)
• 자동차보험 손해율: 85.9% (손익분기점 80% 초과)
이에 따라 모든 보험 부문에서 수익이 감소했습니다. 장기보험 이익은 2184억원으로 15.2% 줄었고, 일반보험은 18억원 흑자에서 107억원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자동차보험도 37억원 흑자에서 249억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앞으로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5부제 할인 특약 도입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더 자극할 수 있어, 2분기 이후 실적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KB손해보험은 투자수익 의존도를 줄이고 보험수익을 정상화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회사 측은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손해율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